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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근) 대응 첨병이었던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이 2016년 예산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 대응 강화 및 2019년으로 연기된 원지동 이전 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한 노력이다.
안명옥 의료원장 체제에서 처음 이뤄지는 예산 확보 작업에서 NMC는 메르스 발생 이전이었던 올해 초 보건복지부에 2016년 출연금으로 300억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배정된 출연금 200억원보다 100억원이 많다.
NMC는 인력 충원, 교육 훈련을 통한 시스템 마련으로 2019년 원지동 이전 후 연착륙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복지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16년 예산안에는 180억원만이 반영된 상태다. 이전을 앞두고 있어 투자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현재 복지부 예산안은 기획재정부 심의를 받고 있다. 1·2차 심의는 이미 끝났고, 마지막 3차 심의만 남겨진 상태다.
NMC는 깎인 출연금을 회복하기 위해 매주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예산 담당자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MC는 메르스 사태로 NMC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NMC는 차후 감염병 발생 시 중앙거점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음압 수술실 설치, 감염병 안심 응급실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역시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NMC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출연금 증액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불용 165억원(부지매입비‧감정평가비‧설계비) 향방 관심
NMC는 2015년 출연금과 별도로 원지동 이전 비용 165억원(부지매입비‧감정평가비‧설계비)을 확보했지만, 아직 관련 예산이 사용되지 않았다.
당초 NMC는 8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설계공모를 통해 지침서 검토, 규모 검토, 대지분석, 배치·평면·입면·단면 등의 계획을 설계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여파로 그 전 단계인 부지매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총사업비는 4395억원(국가중증외상센터 별도)으로, 2016년 예산은 236억원(부지매입비‧설계비)이 확보된 상태.
현재 복지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원지동 부지 매입비용을 900억원 미만으로 합의한 것을 기반 삼아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예산을 배정받은 만큼 올해 안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