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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체 LG CNS가 현대정보기술을 누르고 국내 최대 의료기관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사진]은 최근 아미스(AMIS: Asan Meical Information System)3.0을 함께 구축할 대상자로 LG CNS를 선정, 최종 계약에 이어 착수대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최대 400억원에 달한다. 사업이 발주된 작년부터 어느 업체에서 수주하게 될지가 IT업계의 초미 관심사로 부상했다.
특히 산정된 금액보다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미에 더 큰 무게감이 실렸다.
헬스케어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 가장 많은 환자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의료기관과의 협업은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위 ‘대어’를 낚기 위해 LG CNS와 현대정보기술은 그간 의료기관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 왔다.
그 결과 LG CNS가 낙점됐다. 이곳은 연세의료원의 U-호스피털 사업을 지난 2006년까지 성공적으로 구축했던 경험이 최대 강점이 됐다. 이어 국립 경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공단 일산병원 등의 사업을 원만히 수행했다는 점도 신뢰를 줬다.
업계에선 이들 사업 이후 주춤했던 LG CNS가 의료분야 정보화 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료·연구뿐만 아니라 의료정보시스템도 국내 최고 도약”
서울아산병원은 아미스3.0을 통해 모든 진료 및 행정 프로세스 개선을 뒷받침하도록 정보를 통합, 데이터 표준화와 활용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지난해 3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이름을 'AMIS 3.0'으로 명명하고 350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추진단을 발족했다.
1년 전부터는 표준화 및 유지체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진료와 행정 파트에선 7400여 개의 개선항목을 취합하는 준비과정도 거쳤다.
현재 LG CNS에서 파견된 100여명의 개발자와 병원 전산팀원들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지를 따져보는 분석설계에 들어갔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1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017년 2월이면 서울아산병원은 미래시대에 부응할 표준화, 환자 및 사용자 중심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국내 최고의 의료정보시스템을 갖게 된다.
박승일 아미스3.0 추진단장(기획조정실장, 흉부외과)는 “향후 2년간 LG CNS와 병원 전산팀은 아미스 3.0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환자중심 프로세스 개선에 전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철 아미스3.0 총괄매니저(기획조정부실장, 마취통증의학과)도 “LG CNS와 함께 만들어갈 국제표준 및 해외 진출에도 관심이 크다”면서 “환자중심 문화 및 진료 프로세스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