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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급여의약품 시장점유율 순위가 공개됐다.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상위 제약사들의 점유율은 여전히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이 전체 급여의약품 시장을 3.6%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대웅제약과 한국노바티스가 3.2%로 공동 2위, 한국MSD와 종근당이 각각 3%로 공동 4위, 한미약품이 2.9%로 5위를 차지했다.
이들과 함께 상위 20개사가 전체 급여의약품 청구액 13조 4490억원의 44.8%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 중 다국적사는 총 10곳으로 시장의 22.1%를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청구의약품시장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이들 상위 기업들의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구금액은 2012년 일괄 약가인하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상위 3사 집중도는 2010년 10.9%에서 10.8%, 10.4%, 10.4%, 10%로 해마다 줄었다.
2010년 전체 시장의 30.7%를 차지한 상위 10개사의 점유율도 2014년 28.2%로 떨어졌으며, 상위 20개사로 범위를 확장할 경우 점유율은 48%에서 44.8%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시장규모가 작은 청구액 500억원 미만 기업수는 2010년 245개사에서 270개사로 늘었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혼재한 시장을 같은 규모의 기업만 존재한다고 가정해 경쟁정도를 확인하는 허핀달-허쉬만지수(HHI)도 2010년 157.2에서 2014년 141.7로 줄어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최근 5년간 50억원 미만 제약사가 142개에서 152개로 늘어났고, 300억~500억원 규모의 중소제약사가 25개에서 37개로 늘어나는 등 중소제약사간 경쟁이 심화됐다"며 "소수 기업의 과점적 특성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적 시장으로의 점진적 변화에도 상・하위 기업 간 시장점유율 차이가 큰 특성을 보인다"면서 세부적인 시장상황을 살피기 위해 "각 효능군별 개별시장의 접근을 통한 의약품 특성상 시장경쟁 수준을 파악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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