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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사태로 신종감염병 관리대책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정보통신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인력을 직접 투입해 확인과 관리가 이뤄진 주먹구구식 체계로 인해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보통신기술의 접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정부부처의 다양한 정보를 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심평원은 메르스 사태 당시 활용한 DUR서비스의 실시간 확인프로그램을 유지・보완하고, 과거 병력 등 건강정보를 분석해 발생원인과 주기, 대처방안을 사전에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단 또한 환자들의 의료이용 정보를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와 융합하는 '환자의료이용지도'를 구축해 환자의 발생부터 감염병 확산의 형태와 범위 등을 예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병 예측부터 확산 방지까지 데이터 1차방벽 조성
심평원은 완벽한 환자 격리와 정부의 빠른 정책마련, 상세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가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관리의 관건이라고 봤다.
이에 메르스 사태 때 운영한 DUR 실시간 확인프로그램을 통해 문진에 의존했던 질환자 확인 및 대처를 의료기관이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르스 관련 격리자와 중동지역 입국자, 특정 병원 내원자 정보가 의료기관 진료시 실시간으로 제공돼 조기파악과 조치가 진료단계에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심평원은 이에 따라 진료정보분석부를 통해 자체 보유한 전국민 진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 10년치 감염환자에 대한 병력과 투약이력을 추적한 정보를 분석하고 감염병 관련 주기 및 시기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빠른게 정부와 의료기관에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더불어 DUR 기획부에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각종 질병관련 정보 및 동향을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미연에 감염병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나아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공조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관으로 전해지는 실시간 정보를 유지・개선할 방침이다.
공단은 여기에 환자의 거주지, 의료기관의 위치를 기반으로 질환별, 지역별 의료서비스 이용행태와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응급환자, 중증환자, 경증환자의 개인별, 지역별 분포부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그 행태, 이동거리와 시간 등을 사술적으로 표준화해 시각적인 지도로 구현한다는 취지다.
두 기관의 계획을 종합하면 기존 감염병 발생 현황부터 주기, 질환별 환자들 특성과 확산형태 및 범위 등을 예측・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계획이 실제 점차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감염병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예측 및 관리시스템 구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개인정보 및 의료정보의 활용에 대한 국민적 동의와 합의가 선행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보안과 보호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관별 협조와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고, 사업 중복이나 부처간 장막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