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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이 최근 잇따라 외국계 제약사의 신약을 도입, 본격적인 성장 동력 마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지난 6월 희귀질환 전문제약사인 재즈와 간정맥폐쇄증치료제 '데피브로타이드'의 판권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지난 2012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그간 정식 도입 여부가 불투명했던 약물로,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대상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에 사용되는 유일한 치료제다.
이 같은 한독의 판권 계약은 올해 들어 악텔리온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 미쓰비시다나베의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 등 알려진 바만 세번째다.
한독이 다국적사의 굵직한 제품 판권만 벌써 세차례 계약하면서 본격적인 세대 교체와 영역 확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독이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와 결별한 이후 이렇다 할 신약을 내놓지 못한 데다 기존 제품들의 노후화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008년부터 판매해 온 노바티스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의 마케팅을 종료하면서 주요 매출을 담당할 품목이 없다는 점이 골칫거리였다.
실제로 한독 제품들은 2012년 도입한 희귀질환치료제 '솔리리스'의 2%p 매출 점유율 성장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고혈압치료제 '테베텐'이 5.8% 감소를 보이는 등 대부분이 하향세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액 16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역시 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또 매년 매출의 7% 정도의 비율로 R&D 투자를 진행하며, 제넥신과 테바의 신약 개발로 글로벌 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최소 2~3년의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한독은 당장 적자를 감내하더라도 판권 계약을 통해 도입 신약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독 관계자는 "이번 판권 계약은 우수한 제품을 국내에 도입해 품목 확대와 매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