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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이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후속으로 일본 미쯔비시다나베社가 개발한 DPP-4억제제 '테네리아(테네리글립틴)'으로 도전장을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이달 말 경 테넬리아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를 주축으로 향후 당뇨병 치료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올 2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R&D 투자 비용 등을 이유로 지난 10년간 최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현금 확보 역할을 할 수 있는 품목의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독 테넬리아의 DPP-4억제제 시장 진입에 대해 업계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 쏟아진다.
유비스티 기준 지난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조제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DPP-4 억제제들 점유율은 약 40% 수준이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국내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미 DPP-4 억제제 제품군들은 차고 넘친다. 부작용 우려나 보험면에서 확실한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간 큰 차별성이 없어 후발주자가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 시장에는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를 필두로 MSD '자누비아', 노바티스 '가브스', LG생명과학 '제미글로' 등 6개 제품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며 여기에 동아ST, JW중외제약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한독이 과거 노바티스의 '가브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는 데다 현재 설포닐우레아(SU)계 약물인 아마릴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존 처방에서 테넬리아로 스위치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더욱이 테넬리아는 서방정도 올해안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서방정까지 가세한다면 시장에 투자되는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영업 경험이 있고 최근 DPP-4와 SGLT-2로 당뇨병치료제 처방이 옮겨가는 만큼 기대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독 관계자는 "이달 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 주 중 정식으로 발표하겠다"며 "테넬리아의 강점이 분명한 만큼 향후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