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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산소 '와르르'…기피과 전철 밟는 '내과'
올 후반기 전공의 모집 '0' 행렬…"칼자루 쥔 정부가 해결책 제시해야"
[ 2015년 08월 18일 20시 00분 ]

2015년 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내과가 '지원 0명’이라는 꼬리표를 단 수련병원이 속출했던 가운데 후반기 모집에서도 전공의 확보에 연이어 실패, 기피과 전철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십수 년 전부터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등에 이어 내과마저 무너지는 형국이어서 의료인력 공급의 칼자루를 쥔 정부 조치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18일 데일리메디가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파악한 결과, 예상대로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한 병원들이 상당수 발생했다.[아래 표: 2015년 내과 전공의 지원현황]

 

이미 전반기에 발생한 '빈 자리'에 이번에도 아무도 발길을 들이지 않아 관계 기관과 남아있는 인력들의 압박감은 배로 커졌다.

 

우선 서울아산병원은 2명 모집에 2명, 서울대병원 2명 모집에 4명, 삼성서울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빅5 병원’에서 그나마 선전했다.

 

고대안암병원은 2명 중 2명, 경희대병원이 1명 중 1명이 도전해 정원을 채우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정도다.

 

하지만 부산대병원(0명/6명: 지원/정원), 경북대병원(0명/1명), 원주세브란스기독(0명/4명), 순천향대천안(0명/5명), 제주대병원(0명/5명), 전북대병원(0명/3명), 순천향대부천(0명/2명), 제주대병원(0명/5명), 강릉아산병원(0명/4명), 경상대병원(0명/4명), 인하대병원(0명/2명), 원광대병원(0명/3명), 충북대병원(0명/4명), 건양대병원(0명/4명), 조선대병원(0명/1명), 대동병원(0명/2명), 메리놀병원(0명/1명), 부천세종병원(0명/2명) 등으로 지원자가 '전무'했다.

 

가톨릭의료원과 길병원도 각각 4명, 5명의 지원자 찾기에 나섰지만 1명을 모집하는데 그쳐 대규모 미달 사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애초부터 전반기도 아닌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내과 인원이 120여명에 달한다는 것에 이미 내과 현장에선 암울한 전망을 예고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선 “아직도 내과를 지원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4년 전공을 해봤자 제대로 트레이닝이 되지 않으니 또 2~3년 펠로우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다 거쳐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니 어느 누가 지원하고 버티겠냐는 것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은 “요즘들어서는 특히 수련을 마치고도 갈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경우가 늘다보니 당연히 내과를 기피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악순환의 해결 실마리를 풀기 위해선 어느 한 사람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미래는 암울하다”고 경고했다.

 

의료기관

모집

지원

의료기관

모집

지원

의료기관

모집

지원

서울아산

2

2

서울대

2

4

삼성서울

1

2

부산대

6

0

경북대

1

0

가톨릭의료원

4

1

경희대

1

1

전북대

3

0

건국대

2

1

건양대

2

0

경상대

4

0

원주세브란스

4

0

충북대

4

0

인하대

2

0

순천향대천안

5

0

순천향대부천

2

0

길

5

1

한림대춘천성심

4

0

전남대

1

0

강북삼성

2

2

강원대

1

0

한림대강동성심

1

0

고려대안암

2

2

제주대

5

0

고려대구로

1

1

원광대

3

0

을지

3

1

고신대복음

1

0

한림대성심

1

1

강동경희

1

0

강릉아산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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