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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내 어두운 면모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의료윤리의 현실을 지적한 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려 파문이 일고 있다.
'Our Family Secrets'란 제목의 에세이 형식인 이 글은 개원의이면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학생들에게 던진 "혹시 고해하고 싶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나요?"란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에 한 학생은 수술실에서 자궁적출 수술을 준비하며 직접 목격한 성추행 사건을 털어놨고, 저자 또한 의대 재학시절 겪었던 응급상황에서의 음담패설과 성폭력 사건을 전하며 의료게의 어두운 단면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회보 편집자들은 "많은 이들이 의사의 삶에 긍정적인 면만을 묘사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끔찍한 행동과 인식이 자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글을 게재하기로 결정한 것은 성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의 모습을 다른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알고 죄책감과 함께 환자를 대하는 행동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