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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동화약품이 개발한 국산신약 23호 '자보란테(성분명 자보플로사신)'가 조만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제품이 과연 얼마나 빠른 시간내 안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상반기 동화약품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발표돼 자체 개발한 대형 품목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의 2분기 누적 매출액은 1097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와 14.1% 증가했다. 순이익도 올해 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6.7% 오른 상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동화약품 주가는 지난 7월 1만2250원의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한 달이 채 안된 8월 20일 기준 7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약주 하락세와 기대 이하의 예상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자보란테 국내 허가 승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당시 8000원대 동화약품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해 4월 들어 9000원대에 진입,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8월들어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결국 약가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보란테의 행보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보란테의 시장 경쟁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보란테 출시 예정일은 오는 11월 점쳐지고 있다. 제품의 성패를 가리기에는 국내 판매 시기가 다소 늦다는 것이 중언이다.
특히 자보란테가 속한 국내 퀴놀론계 항생제 시장의 경쟁 품목은 300여개로 주로 외국계 제약사와 국내 제네릭이 주사제와 정제 시장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이 제조하고 제일약품이 판매하는 크라비트(레보플로사신), 종근당과 바이엘이 공동판매하는 씨프로바이(싸이플로사신) 등이 대표적인 시장 리딩 제품이다.
하지만 기존 제품의 매출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다 자보란테가 국산신약으로서의 강점을 살린 마케팅에 주력한다면 판도 변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보란테는 미국 FDA 3상 IND 승인을 받고 임상을 준비 중이며, 요로감염증 적응증 확대 등 출시 전(前)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자보란테는 올 하반기 목표로 약가협상을 마무리하고 출시될 예정"이라며 "2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하반기에 미인 활명수와 국산 신약 자보란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