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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료, '메디시티' 면모 갖추는 '대구'
추계학회 시즌 대규모 국제행사 잇단 개최…인지도 향상 기대
[ 2015년 08월 26일 20시 00분 ]

“최근 들어 대구 출장이 부쩍 많아졌다. 8월 휴가철에도 하반기 대구에서 열릴 각종 대규모 행사 준비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A업체 관계자)

 

“의료기기 산업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와 지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B업체 관계자)

 

1970년~1980년대만 하더라도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산업 분야는 ‘섬유’였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우수한 성과를 일궈냈다.

 

2000년대 들어 대구는 달라진 면모를 보이게 된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등 외부적 요인으로 섬유 산업이 점차 쇠퇴함에 따라 대구는 ‘메디시티’를 표방하며, 의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대구는 2009년 8월 충청북도 오송과 더불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기 업체, 연구소 등이 하나 둘 대구에 둥지를 트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대구 의료산업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국제 행사들이 대거 예정돼 있다. 손에 꼽을 만한 행사만 벌써 5개다.

 

먼저 9월 2일부터 5일 ‘제2차 아­태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학술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국 내시경복강경 관련 권위자 2000여 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시경복강경 관련 새로운 수술기법 개발과 표준화 등 관련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주일 뒤인 11일부터 12일에는 ‘2015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가 열린다. 6개국 800명의 세계 뇌 권위자들이 대구를 찾는다.

 

이미 대구는 오는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IBRO)’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9년 총회 전초전인 셈이다. 더욱이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뇌정밀의학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제7차 아­태 복막투석학회’(9월 17일~19일), ‘2015 메디엑스포’(9월 18일~20일), ‘제9차 국제건강 포럼 및 박람회’(10월 12일~16일) 등이 순차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메디시티 대구의 국제적 브랜드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의료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를 대외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등 해외서도 벤치마킹 관심

 

각종 국제대회 유치만이 대구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해외병원 의료진도 대구를 찾아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6일 베트남 미폭(My phouc) 병원 방문단이 대구 소재 의료기관의 진료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올해 초 지역 보건의료 5개 단체 소속 51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의 나눔 의료활동으로 양 측이 연을 맺게 됐다는 전언이다.

 

미폭병원은 대구시 의료기관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요양병원 설립 시 참고해야 할 각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또한 대구가톨릭의대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연수, 의료기술 수출, 환자송출 등 의료 분야 MOU를 체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이 점차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건강검진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연계 관광상품을 통해 대규모 의료관광객이 유치에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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