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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수익이 여타 종별 증가율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가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31일 공개한 '2015년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에게 지급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총 28조6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 중 약 23%인 6조5886억원은 약국 조제료와 복약지도료, 약품비로 쓰였고, 나머지 22조1113억원은 의료기관에게 지급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6조15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1%, 병원은 4조8415억원으로 16.9%, 상급종합병원은 4조3131억원으로 1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같은 기간 3조9310억원에서 9.7% 증가한 금액으로, 입원일수가 1.9% 줄어들었음에도 입원진료비는 오히려 11.7% 증가하며 진료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외래진료비는 6.5% 증가에 그쳤다.
종합병원 역시 상급종합병원과 유사한 형태로, 입원일수가 1.6% 증가하는 동안 입원진료비는 11.1% 늘었다. 외래진료비는 5.8% 증가에 머물러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9.1%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병원은 입원일수가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치 상 입원일수는 7.7%, 입원진료비는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래는 3.9%, 7.8% 증가해 전체 진료비 증가율을 9.9%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종별 중 가장 낮은 진료비 증가율을 보인 곳은 의원으로,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5.8%, 입원은 2.2%, 외래는 6.3%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입원일수는 4.7%나 줄었다.
다만 전체 진료비 비율이 높은 탓에 증가된 액수 만으로는 3305억원으로, 의료기관 종별 중 가장 많았다.
다빈도 상병을 살펴보면 폐렴, 알츠하이머성 치매, 감염성 또는 상세불명의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18.8%, 26.8%로 각각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입원한 환자의 경우 내원일수가 총 661만8800일로 10대 다빈도 상병의 2배에서 많게는 30배까지 차이가 났다. 환자 1인 당 진료비 또한 78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암 진료비 또한 입원진료비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전체 암 상병에 따른 입원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전체 암 진료비 2조553억원의 65%인 1조338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