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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이 올해 초 매입한 경상북도 상주지역의 500여평 부지를 놓고 지역 약사회의 반감을 사고 있다.
1일 경상북도약사회와 상주시약사회는 '조아제약의 상주 메디칼 센터 건립을 즉각 백지화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약사의 지역 진출을 반대했다.
도의사회 관계자와 조회장이 만난 자리를 통해 상주 메디칼 센터 건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즉각 생존권 확보에 돌입한 것이다.
상주시약사회는 "조아제약이 합법을 가장해 상주 관내 중심상권 대지 500평을 매입, 메디컬센터 신축 및 약국운영을 하려 한다"며 "약사의 생존권을 침탈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아제약의 조원기 회장은 올해 초 상주시청과 문화회관 등이 인접한 남성동 119번지와 그 일대에 500평에 이르는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500평 부지 위에 건립되는 메디컬센터 건물은 아직 착공 전 단계로 총 4층 규모에 100여평의 1층 약국과 의원 8곳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상주시 42곳의 약국 가운데 메디컬센터가 건립될 남성동 부근에 10여 곳의 약국이 불안감을 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조아제약은 이번 문제의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다는 난처한 입장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회사와 무관한 사안이다. 회장님 개인의 사재로 매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가 개입·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즉, 이번 500평 부지 매입은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조아제약을 아들인 조성환·조성배 대표이사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경상북도 상주에 자택을 마련하면서 개인 자산 취득의 목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 내에서는 약사회 임원의 약국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개인 이권을 위해 문제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돼 약사회와 조아제약, 지역 내 갈등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하지만 상주시약사회는 지역내 이권다툼이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조아제약이 메디컬센터 설립이 아닌 제약사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다.
김상배 상주시분회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거대 제약사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관내 약국들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 명의를 통해 합법으로 가장할 수는 있다고는 해도 회장과 회사와의 관계를 부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조아제약이 연구개발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자세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