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선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조절 T 세포(Regulatory T cell)'를 억제할 수 있는 기법이 개발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양광모) 연구센터는 3일 방사선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을 개발, 임상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체내 종양의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돼왔다. 그러나 종양 미세 환경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면역억제인자들로 인해 방사선 치료 효과는 날이 갈수록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억제인자 중 하나인 조절 T 세포는 다른 림프구에 비해 방사선에 상대적으로 저항성을 가져 인체에 축적될 경우 방사선에 의해 유도되는 항종양 면역반응을 약화시키고 종양의 재발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의학원은 폐암과 대장암에 대한 저용량 시클로포스파미드 및 CD25 표적항체 활용 모델연구를 진행, 조절 T 세포를 억제하고 종양의 크기를 확연히 줄여 생존율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양광모 의학원장 겸 연구센터장은 "시클로포스파미드는 오랫동안 표준항암제로 사용되고 있고,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조절 T 세포만 선택적으로 억제시키고 다른 백혈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학원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으로도 환자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사업으로 진행됐으며, 방사선 암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Int. J.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 6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