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MRI를 통해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기능 감퇴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팀은 최근 조현병 환자들은 인지기능을 조절하는 ‘복외측전전두피질’과 타인의 의도를 파악하는 ‘상측두고랑’ 활성이 정상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가상의 사회상황에 대한 반응을 보는 ‘가상현실 사회지각 과제’로, 자기공명촬영(MRI)을 통해 시행됐다.
그 동안 의학자들의 많은 연구를 통해 조현병 환자들이 정상인과 다른 뇌활동을 나타냄이 밝혀졌으나, 그 연구들은 대부분 인간의 인지나 감정과 관련된 뇌활동에 국한된 편이었다.
이는 인간의 사회활동 영역이 복잡하고 다양해 연구기술 상 한계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최첨단 가상현실이라는 방식을 새롭게 접목해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활동 반응과 뇌기능 간의 연관을 직접 규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연구책임자인 김재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조현병 환자들은 급성기 치료 후에도 별도의 사회성 증진 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성 증진 훈련에 다양한 사회현상을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가상현실치료 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진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최근 정신약물&생물정신의학(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 Biological Psychiatry)에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