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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대한생물정신의학회가 세계생물정신의학회(WFSBP, World Federation of Societies of Biological Psychiatry) 유치에 나선다.
현재 국내 정신의학 분야는 20개가 넘는 학술단체가 난립, 어느 한 곳이 대표성을 갖는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학계에서도 이들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순수 연구자들의 모임이자 학술단체인 대한생물정신의학회는 연구 및 학술활동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회원들은 생물정신의학 분야를 정신질환 진단 및 치료의 근간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학문적, 사회적으로 국내 여러 관련 학회들의 리더 역할을 자처한다.
이창욱 이사장(서울성모병원)[사진]은 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학술지 수준 제고와 학술대회 개최 역량을 높이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학회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세계적 석학 및 단체들과 긴밀한 학술적 협력 및 국제학술대회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학회의 세계화를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이 이사장은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는 지난 2004년 서울에서 개최했지만 세계학회는 유치하지 못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국내 의료계 상황에 비춰 일부에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하지만 유치를 위해 전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생물정신의학회는 지난 30년 동안 국내 생물전의학 분야를 선도하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내부적으로 128명의 평생회원과 136명의 정회원을 지니면서 규모도 커졌다.
창립 이듬해인 1986년 제1차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생물정신의학회지를 발간해오면서 이 분야를 널리 알리고, 지식을 공유하는데 기여해 왔다.
또 1986년 세계생물정신의학회 정회원 가입 이후 합동심포지엄 및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 여러 학회들과 합동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발전을 발판으로 국내 여러 학회들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학술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전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의료계 환경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연구비 부족 등을 타파할 수 있는 주변 유관기관에서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생물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생물정신의학의 큰 도약을 위해’를 주제로 참립 3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뇌와 신체를 연결하는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정신과 질환들의 생물학 분야 역사와 이론들을 리뷰하는 ‘연수교육’, 3D프린팅 기술 등을 이용한 인공 조직이나 장기의 의학적 임상 적용에 대한 이해를 높인 워크숍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