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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국내 환자들에서 이상지질혈증이 증가하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한국인에 맞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새롭게 내놨다.
지질·동맥경화학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와 더불어 진료지침 개정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추가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09년 수정보완판을 기반으로 6년만에 새롭게 개정된 이번 진료지침은 심혈관질환 위험 정도에 따라 LDL-C를 기준으로 진단 및 치료 기준을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진료지침은 치료 대상에서 초위험군을 추가해 대상을 세분화 하고 특수집단에서의 대상질환을 확대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LDL 콜레스테롤 목표를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발작, 말초혈관질환 등을 동반한 초고위험군에서는 70mg/dL미만으로 정했다.
이어 고위험군(경동맥질환, 복부동맥류, 당뇨병)에서는 100mg/dL미만, 중등도 위험군(주요 위험인자 2개 이상) 130mg/dL미만, 저위험군(주요위험인자 1개 이하)에서는 160mg/dL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LDL-C 목표치 설정 등은 2013년 미국 순환기학회의 최신 치료지침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은 결과다.
진료지침 제정위원인 김성래 가톨릭의대 교수는 "국내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서구 진료지침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또한, 특수집단에서의 치료는 이전 지침에서 포함되었던 당뇨병 및 노인 집단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 만성신질환, 소아청소년기, 임신 및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집단까지 새롭게 포함됐다.
이 밖에 스타틴 사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우려와 관련해서는 운동이나 식이요법 대비 스타틴 치료 효율을 고려해 사용을 권고하는 방안이 유지됐다.
박경수 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지난 1996년 처음 진료지침 만든 후 3번째 개정판을 만들게 됐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국내 환자들에 맞는 최신의 진료지침이 마련돼 질환 인식 제고와 치료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