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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강해진다…간학회, 위상 변화
연관 분야 공조체계 구축…한광협 이사장 "간질환 표준화 도모"
[ 2015년 09월 11일 20시 00분 ]

간질환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시작된 ‘‘The Liver Week 2015-국제 간 연관 심포지엄’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규모 및 수준에서 국제적 학술단체로 발돋움한 간학회는 연관 분야와의 공조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간질환 진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큰 목표 역시 성공적이다.


한광협 대한간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간질환 진료에 있어 질적 향상과 표준화를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학문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학술대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대한간암학회·대한간이식연구회와 공동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하고 있다.


‘Curing Liver Disease: Past to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당초 지난 6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결국 3개월 가량 연기됐다. 


어렵게 재개된 The Liver Week 2015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15개국에서 468편의 초록(해외초록 76편 포함)이 접수됐다. 21개국 104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917명(사전등록+현장등록)이 등록, 국제적인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간염·간섬유화·간경변증·간암’에 이르는 간질환의 진행 과정에 있어 내과·외과·영상의학과·병리학과·소아과·이식외과 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광협 이사장은 “이를 통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공유, 앞으로 근거 확립 및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기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의과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2명 해외 초청연자 통해 간질환 주요 이슈 논의


The Liver Week 2015는 간질환 분야의 국내외 초청연자(중국·싱가포르·일본·몽골·대만·캐나다·프랑스·미국·홍콩 등 32명의 해외 초청연자 포함)를 통해 간질환 분야의 주요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와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또 여러 가지 주제의 기초 및 임상연구에 대한 구연 발표 및 포스터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소규모로 열리는 워크숍에는 간질환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심도 있는 토론의 기회가 되고 있다.


특별히 마련된 대한간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B형, C형 간염,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과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온 간 이식 분야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한광협 이사장이 발제자자로 나서 간학회 20년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제적으로 간질환 분야의 주요한 보건의료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는 C형 간염에 대해 우리나라의 국가전략 방향 마련을 위해 학계·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간담회가 준비됐다.


한광협 이사장은 “우리나라 C형 간염 퇴치를 위해 예방·진단·치료·관리 등 분야별 현안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세션을 만들었다”면서 “국가정책에서 간질환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연관학회들이 협력해 국민건강 증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설립된 대한간학회는 간담도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 결과를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공유한다. 특히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 발전과 국제학술단체와의 교류 증진, 회원 간의 친목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간학회는 학회의 질적·양적 성장 및 국제화를 추구한다. 간질환 연구의 활성화, 회원 교육의 확대, 대국민 사업의 증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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