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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고지혈증 치료의 대세인 스타틴 성분이 당뇨를 유발한다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열 전체가 아닌 제제별 위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견해가 국제학회에서 거듭 제기됐다.
일본 동경대 의대 오다와라 마사토 교수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지질동맥경화학회(ICLA 2015)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J-PREDICT 연구 결과를 발표, 당뇨 유발 안전성에 대한 제제별 차이를 강조했다.
이날 오다와라 교수는 “세계적으로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아시아인에서 당뇨 발생률은 상당히 높은 만큼 스타틴과 당뇨 유발의 상관성은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틴이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질환 치료에 효과가 크지만 모든 스타틴제제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일본인 내당능 장애 고지혈증 환자(IGT) 1269명을 대상으로 한 J-PREDICT 연구결과, 다른 계열과 달리 피타바스타틴에서는 이른바 ‘계열 효과(Class effect)’가 성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다와라 교수에 따르면 연구는 대상환자 1269명을 무작위 배정해 생활습관 개선군(n=634)과 생활습관 개선에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군(n=635)으로 나누고 누적 당뇨병 발생률을 비교 분석해 진행됐다.
단, 당뇨병 진단 기준은 경구당부하시험 2시간에 200mg/dL 이상 또는 공복혈당이 1회 이상 126mg/dL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설정됐다.
그 결과 당뇨발병 위험비(HR)는 0.82로 생활습관 개선 조절군에 비해 피타바스타틴군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그룹 연구에서는 LDL-C 및 트리글리세라이드의 감소 효과와 체중 감소, BMI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더구나 피타바스타틴과 관련한 15개 임상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서도 12주 관찰 시 당뇨와 관련한 중대한 위험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위약 대비 피타바스타틴의 조절 능력 및 저용량과 고용량 투여 시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다와라 교수는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피타바스타틴은 일차 결과로 18%의 당뇨병 발생을 감소시켰다”며 “다른 진단기준으로 검토했을 때도 위험도 수준은 높아지지 않아 당뇨 유발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한 J-PREDICT 연구 결과는 앞서 발표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에서 밝혀진 당뇨 발병율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의 실험 결과가 안전한 약물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