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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가 또 다시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유비케어 최대 주주인 SK케미칼은 오늘(14) 공시를 통해 지분매각 검토 사실을 공식화 했다.
메디슨(현 삼성메디슨), 이수화학, SK케미칼을 거친 유비케어가 어느 기업의 품에 안기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2년 메디슨 사내 벤처로 시작한 유비케어(당시 메디다스)는 지난 2002년 모회사였던 메디슨 부도로 최대 주주가 없는 회사가 됐다.
유비케어의 홀로서기는 쉽지 않았다. 같은 해 영업외적인 문제로 147억원 매출에 107억4300만원이 적자를 냈고, 경쟁사 엠디하우스의 적대적 M&A 시도로 인해 1년 6개월여 가까이 경영권 위기를 겪어야 했다.
유비케어 우여곡절은 이수그룹이 지난 2004년 엠디하우스의 유비케어 지분을 우호적으로 인수하면서 마무리 됐다. 사명도 이수유비케어로 변경됐다.
하지만 이수유비케어는 4년 뒤 SK케미칼로 인수되며 지금의 유비케어가 됐다. SK케미칼은 지난 2008년 이수화학의 지분 37.99% 중 32.77%인 1100만주를 약 275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현재의 43.97%까지 끌어 올렸다.
당시 SK케미칼은 경영권 인수 결정을 공시하면서 “의료기기사업과 의료 서비스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며 "이수유비케어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Total Healthcare Company라는 회사 비전을 달성하고 글로벌 생명과학 회사로의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회사 SK케미칼은 7년여 만에 유비케어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비케어의 자산은 500억원, 시가 총액은 1100억원 규모다.
SK케미칼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SK그룹에서의 계열 분리 시도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SK케미칼 최창원 부회장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주식 31만4239주를 확보하는 등 회사 지분율을 14.68%까지 끌어 올리며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케미칼은 “매각 검토는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이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유비케어 지분 매각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에서는 가능성 있는 인수 후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지분 매각 검토 소식을 전해들었을 뿐 구체적인 사항을 알지 못한다. 내부에서도 다들 궁금해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정이 나는 대로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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