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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하루 한 번 배변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중 1명은 배변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15일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박규주)는 설문조사에 근거한 한국인의 평균적인 배변 습관과 대장 건강의 연관성을 발표했다.
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15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5일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16~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인은 10명 중 7명은 하루에 1회 이상 배변한다고 응답했다. 배변을 위해 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평균 6.1분 동안 화장실에 머물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변비 증상을 경험했고, 10명 중 4명은 배변 후에도 변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을 느꼈다.
2명 중 1명은 배변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했다. 특히 10대에선 이 같은 응답자가 10명 중 8명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3명은 비일관적인 형태나 변비 혹은 염증 형태와 같은 건강하지 못한 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8명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삶의 질이 관계가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6명은 매일 일정한 시간 하루에 한번 배변을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변비가 있는 응답자의 경우 배변을 위해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 평균 8.4분으로 변비가 없는 사람에 비해 평균 3.2분 더 길었다. 10명 중 3명은 10분 이상 배변을 위해 화장실을 차지했다.
변비가 있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잔변감을 호소했으며, 항문질환 진단율은 변비가 없는 응답자보다 7.3%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변비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병원 진찰이나 변비약과 같은 방법보다는 유산균 음료 (55.6%), 물(49.6%), 과일/채소(42.4%) 등 음식물 섭취를 통한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박규주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은 “하루 한번 이상 배변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쾌변에 대한 욕구로 무리하게 오래 화장실에 앉아 있거나 잘못된 상식에 근거한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과 대장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