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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지역 종합병원들의 경쟁은 가히 불꽃 튄다.
동국대일산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명지병원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동안 이 지역 환자들은 곳곳으로 분산돼 왔다.
여기에 이화의료원이 준비 중인 마곡병원, 그리고 서울 은평구 소재 가톨릭 새병원까지 가세한다면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국대일산병원이 개소 10돌을 맞았다. 과거보다는 앞으로의 10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 병원이 ‘비전 2020’을 공개했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일까. 오민구 원장(외과)은 15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우려 반, 기대 반의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올 초 원장으로 취임, 새롭게 각오를 다진 후 이제는 도약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경기 서북부 대표병원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하지만 병원을 둘러싼 의료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그는 가장 먼저 의료진의 동기 부여 극대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합리적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적극적인 재투자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오 원장은 “이는 중증질환 치료를 기반으로 질적 향상을 이뤄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면서 “결국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국구 병원이 되지 못하면 존립 자체가 힘들다고 본다”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병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일류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전 선포와 동시에 어느 덧 개원한 지 10주년이 흘렀다”며 “지난 발자취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큰 꿈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로봇수술 장비 도입 등 첨단진료영역 확보 다각도 노력"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진료활성화를 위해 로봇수술 장비 도입 등 첨단진료영역 확보를 통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장기이식 활성화는 병원 가치와도 부합된다고 보고 있다. 오 원장은 “신장, 골수 등 이식분야 역시 다변화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진료특성화 및 센터 중심 체계를 공고히 하고 IT혁신을 위한 스마트병원 구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실 동국대학교 재정과 함께 불자들의 기금을 모아 병원이 이 지역에 문을 열었지만 개원 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경영 악화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국내 처음으로 양·한방 통합의료정보시스템(HIS)을 갖추면서 기대를 받아온만큼 건강증진센터, 심장혈관센터, 소화기병센터, 관절병센터 등 전문센터를 적극 운영해 다시 한 번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 원장은 “삶의 질은 궁극적으로 의료산업이 추구해야 할 점이다. 이를 위해 연구 분야와 첨단 의료시스템 도입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원장은 “비전 2020을 통해 지역 인지도 1위, 의료이익 흑자 달성, 선진의료체계 구축, 인력 핵심역량 강화 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산부인과와 피부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등은 고양 지역 병원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식센터 등도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