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유병률 증가 추세로 미뤄볼 때 2050년에는 당뇨병 환자가 59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 대란’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각종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만성질환 '당뇨'.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과 꾸준한 관리 부족으로 중증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당뇨병 600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 가운데 유병률과 합병증으로 인한 환자 사망률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맞춤형 치료가 요구된다.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16일 암연구소 이건희 홀에서 ‘당뇨병 관리 사업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제12회 국민건강나눔포럼을 개최했다.
노동영 소장은 “인슐린 결핍이나 이상에 의한 대사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면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당뇨성망막병증 ▲당뇨성콩팥병증 ▲당뇨족 등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시킨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뇨가 문제가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만으로도 동맥경화의 진행이 빨라진다”고 덧붙였다.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과 같은 치명적인 대혈관 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영 소장은 “특히 어떤 원인으로든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이 발생하면 갈증, 소변량 증가, 체중 감소 등의 당뇨병 초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를 당뇨병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거나 다른 질병과 착각해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조기에 엄격한 혈당 조절은 물론 가능한 당뇨병 전 단계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우리나라 당뇨병의 현황과 중재연구 필요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이거나 잠재적 당뇨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한당뇨병학회가 역학 조사한 자료에서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국내 당뇨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1.9%(319만명)는 당뇨병을, 24.6%(660만명)는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는 성인 5~20%가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이환된다는 점이다. 이 처럼 급증하는 당뇨환자는 진료비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현재 당뇨는 고혈압에 이어 건강보험 재정 지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진료비는 4818억5396만원에서 2011년 5219억4824만원, 2012년 5381억9186만원, 2013년 5818억678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6252억560만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국가 경제를 관리하는데 불가피한 과제가 됐다.
노동영 소장은 “이번 건강나눔포럼을 계기로 학계와 의료계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당뇨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건강지식센터 박준동 부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국민건강지식센터 노동영 소장과 한국건강관리협회 조한익 회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당뇨병 전 단계, 의미와 관리’ 나은희 소장(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연구소) ▲‘2형 당뇨병 조기발견을 위한 전략’ 곽수헌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발표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