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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구원투수로 투입됐던 이숭래 대표이사가 1년 11개월만에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숭래 대표는 근래 일신상의 사유 등으로 사임을 표명해왔고 이날 최종 수리됐다.
자세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숭래 대표이사의 개혁 방안이 기존 회사 문화와 접목되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새 대표에는 동화약품맨인 오희수 OTC사업부 상무가 발탁됐다.
이숭래 전 대표는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 2010년까지 27년간 근무했고 동화약품에는 지난 2013년 9월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당시 동화약품은 정장제 락테올 회수 처분 등 사업 부진으로 2011년과 2013년 사이에만 영업이익이 90%이상 줄어드는 등 위기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 전 대표 취임 직후인 11월에는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까지 드러나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취임하면서 지난 2년 여간 동화약품은 활명수, 판콜에스, 잇치 등 품목 강화와 함께 향정계 의약품 도입, 화이자와의 제휴 등 전문의약품 육성에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변신에 돌입한 상태다.
제약계 한 관계자도 "이숭래 대표이사 영입으로 동화약품이 급한 불은 껏었고 실적을 비롯해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CP 도입 등 다양한 면에서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화약품 관계자는 "공시된 바와 같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가 표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기 이사회는 3월이지만 그에 앞서 대표이사직 변경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