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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정감사]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월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문재인 대표 방문을 거절한 당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방문은 허용한 것과 관련, 해명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국정감사에서 안명옥 원장에게 “지난 6월 4일 문재인 야당 대표의 방문을 거절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지난 6월 안명옥 원장은 문재인 대표 방문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 대표는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성주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함께 '비공개'로 NMC를 찾을 예정이었다.
시간도 오후 4시로 정해졌지만 이날 안 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메르스 관련 격리 환자들이 많고 문 대표 일행이 방문할 경우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고 외부에 알려질 경우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가급적 방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 대표 일정까지 조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길 원했지만 안 원장이 거듭 "굳이 오신다면 별도 브리핑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피력해서 문 대표 방문은 결국 취소됐다.
하지만 같은 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비슷한 시간에 NMC를 전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알려지며 사안이 불거졌다.
당시 야당은 김 대표 방문을 위해 문 대표 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 원장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사과한다" 발언으로 마무리
이날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것 역시 그 연장선상이었다. 이에 안 원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야당 대표에게 NMC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사실 기다리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당시 일정을 직접 조율했던 김 위원장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안명옥 원장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얘기를 나에게 했다. 그래서 일정을 취소한 것”이라며 "별도 브리핑을 하지 않는 것 역시 모두 수용한 상태였다.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동익 의원도 "안 원장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 김춘진 위원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압박하자 안 원장은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은 드린 것 같고 당시에는 정말 그런 상황이었다"고 얼버무리듯이 답했다.
당시 의료원에 메르스 격리 환자가 많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밝힌대로 방문 자제를 에둘러 표현한 것일뿐 야당 대표 방문을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같은 날 김무성 대표 방문은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이고 김 대표에게도,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브리핑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원장은 "당시 야당 방문을 복지부에 보고했는데, 복지부 역시 같은 판단이었다. 통제가 어려운 기자까지 온다고 해 우려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양승조 의원은 "안 원장은 특정 당에 소속돼 있던 정치인이 아니다. 그런만큼 자신의 위치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야당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가 풀리지 않은 듯했으나 더 이상의 추궁은 하지 않고 국정감사를 마무리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