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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스마트기기(PHD)를 활용한 건강관리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반면 스마트헬스케어에 대한 국내 의료계의 반응은 아직까지 미온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하는 병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밀접한 학회에서도 관련 주제가 구연되는 등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제31회 대한비만학회 추계 연수강좌에서는 진료에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기기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주) 휴레이포지티브 민경필 본부장은 "3년 내 모바일헬스케어가 의료 질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며 "질병 예방효과에 따라 병원에 직접 내원하는 환자의 30% 정도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헬스케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방문, 재방문 사이 기간 동안 기존 환자를 관리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민경필 본부장은 "PHD가 측정한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지만, 환자 한 사람에 대한 정보가 오래 누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추세 변화 확인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에 가장 적합한 분야고, 원격의료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어디까지나 의료진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므로 부담을 느끼기보다 시야를 넓혀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인의 실제 활용 경험을 소개한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유일 교수 역시 스마트헬스케어를 활용한 비만 관리의 유용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진료 현장에 전적으로 도입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유일 교수는 "스마트워치, 밴드, 식습관 관리 앱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지만 측정 방법에 따라 데이터 값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는 좀 더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성향에 따라 앱 활용 정도와 만족도 역시 달라진다. 더 많은 기능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다"며 "물가에 사람을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게 하는 것은 어려운 것과 매한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앱 진료현장 적용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환자들의 사용 패턴과 적용 가능한 기술 변화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