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와 스마트기기의 결합은 당연한 수순이며 빗겨갈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관측이 정설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열린 '제8회 병원 의료정보화 발전 포럼' 연단에 선 발제자들의 다수는 조금씩 그 의미나 쓰임은 다르지만 대체로 '스마트헬스케어'로 명명되는 발전 방향을 미래 의료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었다.
헬스커넥트 임태호 팀장은 세계적 흐름과 정책적 방향, 소비자의 바람과 시대적 요구가 맞아떨어져 근시일 내에 의료의 모습이 스마트기기와 접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발전을 이루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고, 접근성 혁명의 토대 위로 진단과 치료 중심의료가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보험재정의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령화, 만성질환의 보편화 등으로 병원 신세를 더욱 오래, 자주 져야하는 시대가 오고 있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예방적 관리가 점점 강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그의 설명은 보험사들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서비스 도입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는 차세대 의료의 모습을 '4P 의학(preventive, personalized, predictive, participatory)'으로 설명하며 임 팀장과 유사한 개념의 '디지털헬스 시대 도래'를 예견했다.
그는 미국의 예를 들며 스마트 기기와 의료의 결합을 바탕에 둔 건강관리서비스 요구가 높아지게 되고, 치료비용의 절감을 위해 보험사들은 사전적 관리에 보험료를 연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련의 변화는 환자를 비롯해 의료진과 의료기관, 국가 차원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환자 편의성과 의료진 업무 효율성, 의료기관 및 국가 비용절감 등 직간접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임 팀장은 '스마트헬스케어'의 적용으로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부터 응급처치, 외래 방문 후 진단 및 치료, 기타 수납 및 처방, 재가관리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기술의 예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당장 각종 스마트기기를 통해 개인의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헬스케어포털서비스를 활용해 측정된 환자 개인의 상태정보와 질환정보를 접목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간단한 진단과 건강관리요령을 전하는 등 환자와 소통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각종 건강관리 및 필요확인 사항 등을 포털 혹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각종 맞춤형 안내와 설명도 과거에 비해 편리해질 전망이다. 심지어 위치정보에 기반한 물류관리에 힘입은 업무 효율화도 가능하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관리가 가능해지며 병원 내 변화를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긍정적이다. 더욱이 진료정보에만 의존했던 판단은 환자의 일상생활과 건강정보도 함께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임 팀장은 "일련의 변화는 병원 내 환자 편의성 향상에서 의료진의 업무효율성 향상, 병원 안팎을 연계한 종합서비스로 단계별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도전과 준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