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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매 15년. 한국MSD의 경구용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가 쌓아온 위상은 확고하다. 남성형 탈모치료 분야에서는 프로페시아 이전과 이후로 약물치료 변화를 가늠할 정도다.
앞서 바르는 약물로 미녹시딜제제가 존재했지만 탈모환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프로페시아는 드라마틱한 효과로 본격적인 치료의 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장기·지속 치료가 중요한 탈모 치료에서 프로페시아는 10년 간의 임상결과를 통해 그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어, 말 못할 고민으로 고통받는 남성 탈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섰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임상 현장에서 프로페시아의 효과를 경험한 강동경희대병원 심우영 피부과 교수[사진]는 “다른 탈모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프로페시아만큼 다양한 데이터로 검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유한 약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에 따르면 5년, 10년 단위의 장기 임상결과를 비롯해 프로페시아는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탈모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추천되는 약물이며, 지난 15년 간 실제 효과를 본 수 많은 환자들이 그 증거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젊은환자들의 탈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장기 복용에서 검증된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심우영 교수는 “젊은환자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30대 환자들의 경우 오랜기간 복용에 대한 임상이 검증된 치료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탈모에 대한 질환인식 개선과 미용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으로 젊은환자들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탈모 치료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요법과 부작용 등에 대한 오해가 적잖은 상황이다.
심 교수는 “탈모치료제는 증상 초기에 복용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여러 편견과 오해로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환자들의 불신 해소를 위해서라도 육안으로 진행된 단계에서 복용을 권장해 스스로 효과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절대 약물 복용을 미루라는 얘기가 아니다. 프로페시아처럼 실제 효과가 있고 안전해도 잘못된 상식으로 환자 스스로 믿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탈모치료 오해와 진실-일문일답
Q. 프로페시아 복용하면 성기능이 감소된다거나 임신 계획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탈모치료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환자에게서 성욕감퇴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종의 노시보 효과다. 즉, 플라시보의 반대개념인 셈이다. 임상시험에서도 2% 미만의 환자에게 성기능 이상반응이 보고됐는데, 가짜약을 먹은 환자들에게도 비슷한 수의 이상반응이 발견됐다. 약물 기전보다 심리적 영향이 크다.
또한 임신을 계획한 남성은 약물복용을 중단하라는 것도 오해다. 물론 이 약은 가임기 여성은 먹어서는 안 된다. 임신한 여성이 복용할 경우 기형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의사항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남성도 마치 이 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것처럼 와전되는 경우가 있다. 남성의 프로페시아 복용과 배우자 임신은 관계가 없다.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도 충분히 복용 가능하다.
Q. 어느 정도 진행 단계에서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높나
프로페시아와 같은 탈모치료제는 초기부터 복용하는게 좋다. 다만 탈모 치료는 환자 개인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과 치료의지를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아주 초기부터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도 있고, 탈모가 꽤 진행이 됐음에도 약물치료를 꺼리는 환자 등 각각 상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탈모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Q. 증상이 개선된 후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지
맞다. 남성형 탈모 원인이 되는 DHT는 우리 몸에서 계속해서 생성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DHT 영향으로 다시 탈모가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원칙적으로 탈모치료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복용하는 약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평생 먹을 생각하면 약 못 먹는다고 숱하게 얘기한다.
그러나 이는 생각해 볼 문제다. 일례로 나이가 20대에 머리가 심하게 빠진 사람의 경우 평생 복용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약물 복용을 시작조차 안 하려고 한다. 대개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야 치료를 시작하는데 그럼 그때는 이미 효과가 덜할 수 밖에 없다. 결국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질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