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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 교수시죠? 혹시 삼성서울병원 아시는 교수님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3일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취임함 김경헌 교수(마취통증의학과)[사진]는 한양대의료원의 낮아진 위상에 대한 설명을 이 같은 일화로 대신했다.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료원장은 “동양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던 한양대병원이 생존을 고민하게 됐다. 서울병원의 경우 자신감마저 결여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수 년간 어려움을 겪던 병원계가 지난 2013년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양대도 신발끈을 다시 매고 창피하지 않은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할 '연구중심병원'
김경헌 의료원장은 옛 영광 재현을 위해 연구중심병원을 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의료원이 진행하고 있는 광범위한 임상연구 인프라가 바탕이 됐다.
현재 의료원에선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희망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는 불치병으로 여겨진 류마티즘의 새로운 해법을 찾고 있다. 세포치료센터는 난치성질환 및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서 많은 성과와 선도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암맞춤 의료센터는 한국인의 5대 암에 대한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 연구를 통해 꿈의 암 치료 시대를 앞당기고자 분석에 매진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김경헌 의료원장은 “향후 신한플라자 건물에 설립될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 바이오뱅크, 임상시험센터를 포함하는 융합임상연구센터는 의료원을 이끌어갈 미래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환자만족도 향상 위한 시스템 개발 총력”
지난 달 환자중심병원을 위해 신설된 진료혁신위원회는 진료환경에 맞는 구체적인 의료혁신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진료 및 진료지원부서, 운영지원부서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환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개선사항과 불편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부서단위 구성원 중 유능한 인력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 환자만족도 향상과 병원 발전 방안을 도출한다. 이를 실행에 옮겨 결과분석을 통한 끊임없는 발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환자 편의를 위한 시설도 확충된다. 신한플라자 증축을 통해 휴게센터 등을 늘린다. 한양대구리병원 역시 신관 신축을 통해 환자편의형 외래재배치가 계획됐다.
김경헌 의료원장은 “의료원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인정받아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면서 “임기 2년동안 조직의 대대적 개편보단 혼란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개혁 분위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