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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외과학 분야 의료진들이 4반세기만에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학술적 역량에 커지면서 인근 국가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강대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회장(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사진 右]는 1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이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경부외과는 이빈인후과 세부전공분야 중 하나다. 갑상선암,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침샘암 등 머리, 얼굴, 구강, 목에 생기는 암에 대한 치료와 수술을 담당한다.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가 주도하고 있는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었다. 이 때문에 10여년전만 하더라도 국내 의료진이 해외 학회에 가서 발표하는 일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외국에 포스터 발표만으로도 좋았던 시절이 먼 과거가 아니다. 해외 대표 석학들을 국내에 초청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학회에서 외국 석학을 초청하면 대부분 흔쾌히 참석의사를 밝히고 있다. 게다가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교수들의 연자 참석을 의뢰해오는 상황이다.
연수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연수 목적의 의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다보니 카데바, 단기·중기연수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도 많아졌다.
고윤우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사진 左]는 “그간 로봇수술의 발전, 국내 전문가들의 노력 등으로 미국, 유럽 등 이 분야 선진국 및 국제학회에서도 한국의 학술적 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회 아·태갑상선외과학회 통해 리더십 재확인"
실제 4년마다 열리는 세계두경부암학회에선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 한국의사들의 많은 참가를 부탁했다. 아울러 강의요청, 초록 리뷰 등도 요청했다.
특히 오는 1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 예정된 아세안이비인후과학회에선 한국 두경부분야 연자들 30명을 초청하는 등 높아진 위상이 확인되고 있다.
고윤우 이사는 “120분짜리 4개 세션을 채워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덕분에 반나절 이상 코리아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높아진 위상을 기반으로 학회는 내달 제1회 아·태갑상선외과학회 학술대회 개최를 앞둔 상태다. 특히 메인 사무국을 영구적으로 한국에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약 20개국 이상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 의사들의 참여는 물론 국내 갑상선두경부외과분야 의사들의 높은 참여가 기대된다. 현재 해외 사전등록자만 80명이 넘어서고 있다.
이강대 회장은 “4반세기 만에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두경부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 학회는 이제 국제사회의 리더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로버트 패리스 교수(피츠버그 대학교 암연구소)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타이완 등 6개국에서 갑상선분야 석학 약 10명이 연자로 초청된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임상경험과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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