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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분야 전문성 및 공익성을 이끌어온 학술단체들이 잇단 횡령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 학회 운영에 있어 회계 관리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정을 10여 년간 담당해온 사무국 여직원이 7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직원은 횡령 사실을 인정, 일부 변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내부에선 검찰 고발 등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번 신경정신의학회 직원 횡령 말고도 의학계에서는 이전 A학회와 B연구회에서도 수억원대 사건이 발생했었다.
A학회는 산하 재단 운영을 관리하던 직원이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통장 위조 등의 수법으로 1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횡령했다.
B연구회도 직원이 물품구입 비용 부풀리기 및 경비 미지급 등을 통해 4억원대에 달하는 운영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의학계 인사는 “학회 내 횡령사건이 한 번 발생하면 최소 수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다. 착복한 금전은 개인적인 용도로 대부분 소비되기 때문에 회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어려운 학회 살림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의학회 차원의 외부 상시 감시체계 마련 등 근본적 대책을 통해 재정 운영의 건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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