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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활용에 뛰어들고 있다.
초기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진료예약 등 단순 행정기능에 머물렀다면 최근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개별 환자에 따라 건강상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부전증 등 콩팥질환, 약물치료와 더불어 식단 및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한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고도 의료서비스 차원의 건강관리가 큰 호응을 사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백병원이 지난 3월 공개한 '헬스아바타 빈즈'는 혈액투석 관리 어플리케이션으로 핸드폰에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자신의 혈액투석 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혈액투석 기록 이외에도 병원에서 시행한 개인의 검사결과, 복용 약물, 투석정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건강관리를 손쉽게 할 수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보제공을 통해 환자가 스스로 건강관리의 매뉴얼로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환자가 직접 기록한 생활습관 데이터로 의료진에게 진료에 필요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H+양지병원은 지난달 내원 환자 중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눔 헬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식사, 운동, 수면 등 중점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건강상 항목들을 기록해 진료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1개월 안팎의 기간에 생활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치료효과가 반감되는 문제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어플리케이션이 활용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월 서대문구 냉천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체중·체성분·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부스 1호를 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강북삼성병원이 계단 이용 활성화 취지로 개발된 '오르GO 나누GO' 어플리케이션은 병원의 계단 이용량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시키고 이를 향후 사회공헌기금으로 불우한 환자들에게 기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성 띈 어플리케이션 진료·협력기관 소통 등에 활용”
이 같은 어플리케이션 활용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것은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병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관 간 소통에서다.
지난 7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폐 선암 1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가능성을 자동 계산해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국내 유명 대학병원 4곳에서 수술 받은 1기 폐암환자 1700여명의 재발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수식으로 도출한 것이다.
어플리케이션은 병리학적 종양 크기, 폐조직내 림프계 침윤 여부, PET 검사의 SUV값 가중치 3가지 변수를 입력하고 ‘계산(Calculate)’ 버튼을 누르면 ‘재발 고위험군(High Risk Group : YES)’인지 ‘재발 저위험군(High Risk Group : NO)’인지를 판단해준다.
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13일 화성소방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119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환자의 주상 등 치료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동탄성심병원이 지난해 개발한 ‘브레인세이버 시스템’을 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해 급성기 뇌졸중 응급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검사와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어플리케이션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결과 총 9건의 급성기 뇌졸중 증상을 보인 환자에 대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