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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가 환절기를 맞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련 의심 증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던 COPD는 비흡연자 중 천식, 결핵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독감 후유증, 매연, 난방 취사로 인한 미세먼지,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학회 안중현 정보이사[사진]는 “COPD는 기도, 기관지, 폐실질에 만성적 염증이 생겨 호흡할 때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 어려워지는 호흡기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침, 가래 증상이 끊임없이 지속돼 생활의 불편함을 겪거나 비슷한 연령층이 함께 운동 또는 야외활동을 할 때 상대적으로 빨리 지치고 숨이 찰 경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만성 하기도질환 사망은 연간 8000명에 이른다. 2013년 기준 1년 동안 국내에서 COPD가 발생한 40세 이상 환자는 무려 330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COPD는 2011년 기준 전 세계 사망원인 4위로, 오는 2030년에는 사망원인 3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소아, 청소년의 천식 유병률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6~7세 소아 10%, 65세 이상 노인 천식 유병률이 약 7%로 COPD 증가율을 높이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중현 이사는 “COPD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며 폐 기능이 약 50% 가량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환절기 감기, 기관지염, 비염, 천식 등의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경증 질환으로 치부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적 기침으로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다가 점점 지속적으로 변한다. 잠자는 중에도 기침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중현 이사는 “가래는 주로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된다. 양이 적고 끈끈하다”며 “움직일 때 주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천식과 달리 COPD는 아침에 기침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COPD는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점차 병이 진행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를 통한 2차적 손상 및 부작용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환기시켰다.
실제 100명 중 단, 6명 정도만 병원에서 치료 및 관리를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상태다.
안중현 이사는 “COPD는 발병 후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평소 흡연, 먼지 등의 원인을 미리 제거하고, 45세 이상은 건강검진에서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조기에 질환이 발견됐다면, 당뇨병, 고협압 등과 같이 꾸준히 치료 및 관리해야 증상 경감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