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학술대회에서 종이가 사라지고 있다.
많게는 200페이지에 달하는 초록 및 프로그램 설명책자를 외장메모리, 모바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학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회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배포한다. 비용이 저렴할뿐만 아니라 휴대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정보 용량의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학회 임원은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초록 인쇄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일정 변경, 집담회 소식 등 지속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학회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학회 진행을 담당하는 대행사에서 모바일 홈페이지나 앱을 제안하기도 한다”면서 “학술성과 공유 측면에서 학회 본연의 취지를 더욱 잘 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 별도 모바일 홈페이지(http://m.kslm.org/conference)를 제공, 초록을 포함 학술자료를 스마트 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대회 정보를 확인토록 했다. 해당 앱은 단순 일정 뿐만 아니라 이벤트, 연자별 강의,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한다.
대한폐암학회도 학술대회에서 회원 및 내빈에게 제공하던 프로그램 책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참가자가 등록창구 옆에서 QR코드를 찍으면 모든 행사 일정과 초록을 담은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if !supportEmptyParas]--><!--[endif]-->대한정형외과학회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웹사이트 개편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 중이다. 정회원들은 모든 회의록과 공인회계사를 통한 감사 결과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심장학회는 최근 의료인과 일반인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했다.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및 배너를 클릭하면 KSC2015 페이지로 연결되며, 프로그램 및 초록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의료인을 위해 학회 홈페이지와 연동돼 각종 학술 행사나 지원 정보를 손쉽게 확인토록 했다. 의학용 계산기, 진료지침, 용어 검색 등 의료관련 툴을 제공, 진료에 유용한 전문정보를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한 학회 관계자는 “강연 내용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고, 질의응답을 적으면 연자가 이를 확인해 즉석에서 답을 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예상 외로 시니어 회원들까지 호응이 좋다”면서 “불가피하게 인쇄물을 제공할 수 있지만 앱,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학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