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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리피토는 2010년 12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92만대의 자동차 수출 효과와 같다.”
지난 2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특별강연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윤상호 연구위원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제약은 신약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 국가경제 기여도에 대한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연구위원은 “신약개발 성공은 특허제도를 통한 20년간 독점 시장 구축으로 이어져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했다”며 “에보트 휴미라, GSK 세레타이드는 지난 2013년 각각 99억달러, 92억달러의 매출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제약산업, 양질 일자리 창출 기여-신흥국가 등 관련시장 지속 성장"
특히 기초과학기술과 융합기술을 기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약산업 종사 연구원 중 석·박사 비중은 약 91%에 육박하며 제조업 평균 54%를 크게 상회한다. 제약산업 전체 고용인원 중 19.7%, 2000억원 이상 매출 제약사는 약 73.3%가 석·박사급 전문인력이다.
그는 “신약개발은 고령화에 따른 만성, 난치질환으로 인한 의료사회적 비용을 절감해 사회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흥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유지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 연구위원은 “중국 제약시장은 977억불에 육박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10~13%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은 9~12%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폴란드·아르헨티나·터키·멕시코·베네수엘라·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콜럼비아·베트남·남아공·알제리·인도네시아·이집트·파키스탄·우크라이나, 필리핀·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칠레·페루 등 개발도상국은 향후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약개발 R&D, 의약품 생산 대비 3.47% 불과"
하지만 우리나라가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와 제도적 기반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위원은 “국내 제약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규모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제약산업 R&D에 494억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일본 역시 125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며 제약산업 부가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약 8억달러에 그쳐 의약품 생산 대비 3.47% 수준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게다가 신약개발 속도는 느린데 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 다국적 제약사는 꾸준한 R&D 투자로 신약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윤 연구위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중소·제네릭·내수 위주로 세계10위권의 경제력에 비해 다국적 제약사와 블록버스터급 신약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의약품 관련 규제들이 새롭게 도입되고 개정되는 등 제도적으로 변화가 잦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며 "제약산업이 발전하기에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위원은 "제약산업이 경제성장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더불어 기대수명과 사망률, 신장 등 국민 건강과 수명에도 기여한다"며 R&D투자와 신약개발,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