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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예멘에서 국경없는의사회(MSF) 운영 병원이 공습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으로 국경없는의사회가 북부 예멘의 사다 구역에서 운영해오던 종합병원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구호활동을 하는 병원이 여러 차례 공습을 당했다”며 “공습 당시 병원 안에 환자와 의료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폭격으로 인해 병원 시설은 완전 파괴되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권 동맹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지만 아랍권 동맹군 측은 병원 폭격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국경없는의사회는 “2주 전 연합군 측에 병원의 GPS 위치를 통보했다”며 “이번 공습은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역시 “병원과 의료진은 국제인권법에 의해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번 폭격을 해명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더불어 예멘 내전의 모든 관련자는 즉시 공습을 비롯한 모든 작전을 중지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이 탈레반 기지로 오인돼 미군의 공습을 받아 의료진과 환자 30여명이 숨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