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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인근에 위치한 건물인 인당관이 매각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초 인제학원이 매물로 내놓은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의 인당관을 중견 여행사인 ‘노랑풍선’이 최근 350억원에 매입했다.[사진]
그동안 서울백병원의 총무부, 경리부, QI실 등 행정부서 사무실, 종합건강검진센터, 교수연구실, 인제대학원으로 활용됐던 인당관은 노랑풍선 사옥으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
매각 비용 350억원은 인당관이 인제학원 소유임에 따라 재단으로 편입되며 서울백병원에는 사무실 이전 등에 따른 비용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백병원은 인당관에 위치하던 사무실 이전 작업을 위해 병원 본관 및 본관과 연결되는 P동 건물 공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사무실 이전에 서울백병원은 앞서 경영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병상과 진료실 등을 축소해온 만큼 남아있는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당관 3층과 5층에 위치하고 있던 종합건강증진센터는 병원 건물로 이전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철수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일각에서는 그동안 확보해왔던 건진 고객뿐만 아니라 건진을 통해 병원으로 유입되는 환자들의 통로가 차단되는 등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백병원 역시 당초에는 병원 인근 주변의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는 방안 등도 고려했지만 명동 주변의 고가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에는 재정적 어려움이 커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진센터 운영에 있어 방사선 촬영 등에도 의료진이 투입되는 대학병원의 건강검진 질(質)을 유지하면서 건강검진전문기관들의 저렴한 프로그램과 경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기업 및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건강검진은 없어지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은 병원 본관 6층 건강관리과를 이전해 유지된다.
서울백병원은 이전 작업과 동시에 병원건물 외벽 및 계단 도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 등을 시행하는 등 인당관 매각을 계기로 새로운 모습으로 환자들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최석구 원장은 “병원 위치 특징상 상주인구보다는 유동인구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에 그동안 병상 수를 줄이고 진료시간을 변경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이번 건물 내부 공사가 끝나고 외래환자, 외국인환자 등을 확보해 병원경영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