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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학회 "표준진료지침 제정"
"화상센터·응급실 치료표준화 모색-질병관리본부 예산 지원 등 탄력"
[ 2015년 10월 29일 20시 00분 ]

대한화상학회가 화상 진료지침 개발 등 ‘치료 표준화’에 나섰다. 이는 어떤 치료보다 진료과별 방법이 다양한데다 재료 및 처치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크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29일 대한화상학회 양혁준 이사장[사진 左]과 김동철 회장[사진 右]은 ‘2015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데일리메디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학회는 먼저 일반인, 보육교사 등을 위한 초기 응급화상 대처를 위한 지침을 작성했다. 연말 배포했에 이어 전 의료기관의 응급실에 제공할 화상진료지침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화상은 외과, 성형외과, 응급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치료 및 협진을 필요로 하는 외상질환이지만 그동안 표준화된 진료 지침이 없었다.


각각의 화상센터, 화상 전문병원들조차 치료 방법이 다르거나 다양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 또는 전원 할 경우 치료 과정에서 혼선을 가져올 우려가 있었다.


타 질환보다 화상은 초기 처치에 따라 치료 결과의 편차도 크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도 적지 않다.


양혁준 이사장은 “단기간 완성되기 힘든 사안이라서 표준화된 진료지침 정립은 차기 집행부에 위임하게 된다”면서 “적어도 향후 2~3년은 학회의 역량이 집중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질병에 비해 입원기간이 길고 후유증이 심한 것이 화상의 특성이다. 중화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높은 사망률은 물론 전문진료 덕에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 해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빠른 이송조치와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화상의 깊이도 달라진다. 초기 드레싱만 잘해줘도 2,3도의 중증을 1도의 경증으로 낮출 수 있는 등 예후 차이가 나타난다.


이 같은 치료절차를 명확하게 한 것이 전문 화상진료지침이다. 자료가 많고 진료과간 의견차가 있는 만큼 우선 학회 내 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응급외상에서의 화상환자 비중은 적지 않지만 전공의 교육과정에 빠져있는 점도 문제다. 화상전문병원에서조차 전공의 트레이닝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점도 전문 화상진료지침을 서두르게 된 계기가 됐다.


양 이사장은 “화상진료는 의료분야에서 3D중 하나로 응급실에서조차 화상환자 치료를 가장 힘들어 해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수가 등 국가차원에서 지원, 적자를 보존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예산도 배정 받았다. 우선 2회에 걸쳐 각각 3000만원, 5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예산확보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김동철 대한화상학회 회장도 “전문 화상진료지침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경향”이라며 “화상치료의 많은 우려 해소와 함께 효율적인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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