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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은 국내에서는 드문 질환으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들조차도 이 질환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수술·시술 및 약물 치료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이번엔 폐동맥 고혈압 중에서도 특히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진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에 대한 심포지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심포지엄을 계기로 향후 국내에서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의 치료 방침이 정립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아산병원 송종민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장(심장내과 교수)[사진]은 최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회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뜻을 피력했다.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은 정맥에 생긴 혈전(피떡)에 의해 폐동맥이 폐색, 폐동맥의 압력을 상승시키는 희귀질환이다.
급성 폐동맥 색전증과는 달리 약물로 치료되기 어렵고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무엇보다 시술 및 수술에 대한 많은 치료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직까지 치료 경험이 부족한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의 국내 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석학들로부터 최신 치료 경향을 습득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학술 교류, 아울러 최신 진단 및 치료법도 논의의 장(場)으로 올렸다.
심포지엄에서는 ▲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개론 ▲ 폐색전 제거술 ▲ 최신 치료 경향 ▲ 국내 전문가들의 케이스 발표 등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美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고(UCSD) 병원의 닉 김(Nick H. Kim) 교수, 독일 커크호프 심폐센터의 엑하드 마이어(Eckhard Mayer) 교수와 일본 오카야마의료센터의 히로미 마추바라(Hiromi Matsubara) 교수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해외 석학들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센터에 따르면 닉 김 교수는 전 세계에서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는 UCSD의 폐질환 전문의로 이번 강의에서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의 수술 전 평가 및 최신 수술법에 대해 소개했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독일의 엑하드 마이어 교수도 폐색전증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최신 경향을 전했다.
송종민 센터장은 "특히 히로미 마추바라 교수는 '풍선을 이용한 폐동맥성형술 치료'에 가장 경험이 많은 심장중재 시술의 대가"라며 "이처럼 심장내과 전문의 등 세계 석학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센터장은 "국내외 학자들이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체가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내에서 좀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토양을 다져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는 폐고혈압, 정맥혈전 및 혈액응고장애 환자들의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