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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입원 진료비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통제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기본, 표적질환, 장기요양, 병상운영효율성 등 관리지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한방병원 입원 진료비는 2009년 675억원에서 2013년 1289억원으로 거의 두배인 91%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방병원 입원일수 관리지표개발 및 관리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오동관 주임연구원)’를 마무리 지었다.
우선 기본지표(입원일수 대비 진료비)를 만들기 위해 134개의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원일수에 따라 진료비가 균등하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급여 보다는 비급여 시술이나 처치에 대한 금액이 컸다.
현 상태에서는 월 입원일수 장기도 지표(Lengthiness Index, LI)와 진료비 고가도 지표(Costliness Index, CI)의 명확한 상관관계 분석이 어렵지만, 향후 급여 확대가 진행되면 필수적인 부분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표적질환 지표를 만들어 관리해야 할 분야는 근골격계 및 손상 질환, 신경계 및 순환계 질환이라고 분석했다.
근골격계 및 손상의 경우, 전체 입원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 되고, 진료비 증가 속도 또한 빠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중풍 후유증에 해당하는 신경계 및 순환계 질환은 그 비율이 5~7%를 차지하고 에피소드 건별, 기관별 변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표적질환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한방병원은 요양병원과 같은 장기요양형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리를 위한 지표개발도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침·구·부항과 같은 시술이 전혀 없는 환자가 15일 이상 입원했다면 이는 장기요양형 환자로 구분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자의 비율이 35%가 넘는 한방병원을 관리대상으로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방병원의 평균 병상이용률은 48%로 집계돼 이를 근거로 병상운영 효율성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원일수 증가를 통해 병상이용률을 높이는 한방병원은 상대적으로 병상 회전율이 낮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기관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오동관 주임연구원은 “최근 개발 중인 한방분야 적정성 평가 결과와의 연계도 반영된다면 더 효율적인 한방병원 입원일수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연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진료행태나 자원소모행태, 청구행태에 따라 주기적으로 분류체계를 평가해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