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째 비급여 처지를 면하지 못하면서 임상현장의 오랜 숙원이 된 골형성촉진제에 대해 급여화 논의가 원활히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골형성제가 급여권으로 들어오면 골다공증 환자 감소와 의료비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규현 골대사학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사진]은 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골형성촉진제의 의료보험 적용 방안이 잘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골절 위험이 높은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 중인 유일한 골형성촉진제는 한국릴리의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다. 골흡수억제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비급여 약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포스테오는 약 73억원어치나 처방됐다. 46억원이었던 전년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처방 현장에서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지난 2006년 허가 이후 비급여로 묶인지 10년 째다.
양규현 회장은 “한달 약값만 60만원을 훌쩍 넘는 골형성촉진제는 집중 치료가 절실한 해당 환자에서 정작 마음 편히 쓰일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대한골대사학회를 비롯한 유관 학회인 대한골대사학회, 대한척추외과학회, 대한고관절학회와 함께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이 보험 보장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과거에도 몇 차례 급여심사가 이뤄졌다. 당시 보건당국의 의견은 비용대비 효과가 낮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하지만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중증 골다공증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리면서 여론이 형성됐다. 지난 7월부터 테리파라타이드의 급여 심사가 다시 시작됐다.
양 회장은 “이번 급여화 결정으로 추가 골절 예방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경제적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회원 250여명 참석한 대한골대사학회 추계학회 성료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양규현)는 지난 7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Remodeling of bone and the actions of anti-resorptive and anabolic drugs’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는 세계적 석학인 호주 존 마틴(University of Melbourne)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심포지엄은 두 개 룸으로 나눠 골대사 기초 및 임상 의제를 동시에 다뤘다. 임상분야에서는 골다공증 진단의 새로운 시각과 골화가 나타날 수 있는 타 장기의 질환 그리고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기초분야에서는 ‘bone marrow microenvironment, vascular calcification’ 및 최근 골대사 기초연구의 핫 이슈에 대한 내용이 관심을 끌었다.
학술대회 전날인 6일 오후에는 연구 워크샵을 열어 대사성골질환을 포함한 의학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양규현 회장은 “임상의와 기초 연구자들이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합동 강연의 장을 준비했다”면서 “새로운 이미징 기법과 골형성 촉진 기전에 대한 내용을 다뤄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는데 일조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