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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에서 SK그룹의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 SK가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사업 부문인 ‘자연이랑’의 분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병·의원 및 약국 솔루션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에 집중하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비케어는 최근 친환경 농산물 유통 부문을 물적분할해 ‘유기라이프’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12월 17일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신설되는 자회사 유기라이프의 주주권과 경영권은 유비케어가 갖는다.
분할 계획에 따르면 유비케어 現 장준원 상무이사(CFO)가 유기라이프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장준원 상무이사는 SK케미칼 재무지원실 금융팀장을 역임했다. 일각에서는 유기라이프가 다시 SK그룹으로 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유기라이프의 기반인 자연이랑은 SK가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05년부터 10년 간 꾸준히 지속해온 사회공헌 사업으로, 직원 복지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SK 임직원은 자연이랑 사이트에서 결연을 맺은 농가로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유비케어는 지난 2011년 SK D&D로부터 친환경 유통사업 부문과 관련된 영업권 일체를 13억9000만원에 인수했다.
이후 해당 사업은 유비케어의 기반사업 중 하나로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다. 올해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14.41%가 친환경농산물 사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97억여원, 영업이익은 5억700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유기라이프를 물적분할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자회사 유기라이프가 어디로 넘어갈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유비케어는 자연이랑을 비롯한 SK임직원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를 자회사 에버헬스를 통해 수행해 왔다.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를 주로 하는 헬스케어 사업은 전체 매출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의사랑 등 주력사업의 수익을 헬스케어 사업 역량 강화에 투자해 왔다.
SK케미칼은 현재 유비케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벤처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사모투자펀드 ‘성장사다리M&A펀드’에 보유지분 1771만4411주를 797억원에 양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30일 처분이 마무리 될 경우 SK 임직원 대상 헬스케어 사업에도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연관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하기 이르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