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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고무적 성과는 기초학문을 탐구하는 모든 연구자들에게 희망을 됐을 거라고 본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학회차원에서 기틀을 만들겠다. 그게 내 인생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차기 대한면역학회장으로 선출된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박영민 교수[사진]는 최근 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데일리메디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는 “모든 신약개발이나 의료발전을 위한 밑바탕이 되는 학문이 바로 ‘면역학’이다”라며 “면역학 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벌어졌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면역력 확보’였다는 점은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만큼, 전 인류를 위한 면역학에 지금보다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 관점의 목표를 두고 연구하려는 자세를 갖춘다면, 최근 한미약품의 사례에서처럼 더 큰 파급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미 활성화된 국내 기초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된 사업화 과정은 학회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박 교수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패혈증 치료제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 중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회차원에서 선제적인 성공사례를 확보한다면, 면역학 분야로 많은 인재가 유입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교수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 상황에서 면역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이 분명하다. 제2의 한미사례는 멀리 있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벨생리의학상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하는 ‘전 인류를 위한 연구’라는 점이 후학들에게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학술대회 격상 목표…기업 후원 활성화 과제
최근 5년간 면역학회는 매년 100명 이상씩 참가인원을 늘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1000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박 교수는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내년에는 국제학술대회로 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면역학회 학술대회는 질적 측면에서 이미 국제학술대회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지만, 양적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노벨상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는 laska상을 수상한 제임스 앨리슨 박사도 참여한 만큼, 질적인 면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회를 후원하는 업체들은 30~40여 곳에 불과해 국제학술대회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학회의 양적 성장을 위해 후원사들을 많이 유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교수는 “여러 방면에서 발로 뛰며 면역학회 발전과 기초학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