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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가 북한 지뢰 도발 사건 등을 계기로 야전부대 응급상황 대처 강화에 나섰다. 부대별 외상환자 처치 능력 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사상자 발생사례를 줄이기 위함이다.
최근 국군의무사령부는 국군의무학교에서 2박3일 간 육·해·공군 사단급 의무부대 및 전투부대 등 2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15년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실시했다.
올해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응급처치 중요성과 교육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야전부대에서 발생하는 긴박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북한의 1사단 지뢰 도발 사건을 계기로 군대 내 응급환자에 대한 처치 및 환자후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군의무사령부 황일웅 준장은 “야전에서 발생 가능한 외상환자 처치 능력과 후송 수단별 환자후송 방법에 대해 주안을 두고 실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각 군단 및 지역단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개팀은 대회기간 동안 개인 및 단체 필기·실기 평가를 비롯한 응급처치, 환자간호, 시뮬레이션, 환자후송, 외상환자 종합처치 등 야전 종합 상황조치 능력을 세부적으로 평가받았다.
먼저 군의관과 의무요원을 구분해 평가가 진행됐다. 군의관은 의료인 기본 인명 구조술 및 구조호흡법을, 부사관·의무병·전투병은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와 지혈 및 부목법, 간호업무 등을 수행했다.
단체 평가는 의무학교 최첨단 의료 교육시설 ‘시뮬레이션센터’(SAVE센터)에서 마련됐다. 해당 센터는 실제 전장과 같은 구조물과 전장효과음이 방송되는 전장 실습장이 별도로 구비됐다.
사람과 비슷한 인체 시뮬레이터와 가상환자를 활용해 다수 환자발생 상황을 부여 한 뒤 각 부대별 처치내용이 객관적으로 평가됐다.
각 팀은 5∼6명으로 구성돼 군의관 통제 하 환자상태에 따른 상태분류, 각 외상 및 유형별 응급처치를 10분 이내에 실시했다. 환자 유형은 사지절단, 개방성 흉부 손상 등 전투외상 뿐 아니라 비외상 환자까지 포함됐다.
황일웅 준장은 “지혈대 및 부목 적용 등을 신속히 적용해야 하므로 평상 시 지속적인 숙달 및 교육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원활한 응급처치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야외 강의장에서는 도수, 들것, 구급차(표준, 상용) 등을 이용한 환자 후송과 탑승 및 하차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순서에 의한 절차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환자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손상부위 치료, 심정지, 우대퇴부 절단, 흉부압박과 지혈 등 실제 현장에서 맞닥트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부여돼 훈련의 집중도를 높였다.
경연에 참가한 23사단 군의관 홍규락 중위는 “야전에서 임무수행 중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현장에 위치한 의무요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처럼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험을 쌓아 상황발생 시 능숙하게 응급처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팀은 23사단, 39사단, 1사단 신교대대, 1117공병단에게 돌아갔다.
황일웅 준장은 “신속·정확한 응급처치 시행 여부는 환자 생존뿐만 아니라 전쟁의 승패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군 장병 모두가 응급처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