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6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계 석학들 "갑상선암 크기보다 상태 중요"
한국 주도 '亞·太갑상선외과학회' 개최, 美 가이드라인 두고 의견 제시
[ 2015년 11월 20일 20시 00분 ]

갑상선암 과잉 수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암의 크기 보단 악성 유무 등 상태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는 세계적 석학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외 갑상선 전문가들이 모인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가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미국, 러시아, 터키, 중동, 유럽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의 전문 진료과목도 이비인후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내분비외과와 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했다.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수술,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해 여러 학문을 통합한 학회는 없었다. 학회 창립에 국내에서 태경 교수(한양대병원), 정광윤 교수(고려대병원), 이강대 교수 등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강대 대회장(고신대병원)[사진 右]은 “우리 의사들이 주도해 결성한 최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전세계를 아우르는 갑상선암 전문의사들의 모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초대학술대회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국내 회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무난히 학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고윤우 사무총장(세브란스병원 교수)[사진 左]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는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연구와 수술법 등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의 갑상선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 연구 등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외국 전문가들 "1cm 이하 보존치료 원칙은 틀려"


이번 학술대회에선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가 이슈로 부각됐다. 최근 미국에서 더 보존적인 수술원칙에 대한 내용이 추가된 ‘갑상선암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서 구체적 소개와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국내 일부 의사들은 병원의 과잉 진단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1cm 이하의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진료인원이 크게 줄었고, 급여비용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학계를 중심으로 갑성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고, 현재 2차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각국의 전문가들은 1cm 이하 갑상선암을 수술하지 않는 것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어떤 가이드라인에서든 명확하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단서 조항이 있다는 점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암의 상태에 따라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 크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의견이 모아졌다.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 두브리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낮은 확률에서 악성이 된다. 하지만 악성의 경우 전신으로 전이돼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세한 전립선암 중에 나쁜 암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성을 구별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진행성 암은 크기가 작아도 수술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갑상선학회 히로야기타노 회장(일본 시가의과대학 교수)도 “일본에서는 갑상선암의 진행 경과를 관찰하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병원은 두 곳뿐”이라며 “대부분 크기 여부에 관계 없이 수술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쿠마병원 잇토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의료계 내부적으로는 의견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판단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강대 회장도 “과거 5mm 미만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검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도 전이가 심하거나 신경 가까이 있고,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곧바로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과잉진료 논란 갑상선암 진료인원 '급감'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