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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대기 기간, 생존율 영향 '無'
서울대병원 한원식 교수팀, 환자 1700명 분석…"2개월내 차이 없어"
[ 2015년 12월 01일 12시 05분 ]

유방암 진단 후 수술대기 기간이 암 재발이나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 외과 한원식[사진]·유태경 교수 연구팀은  2005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702명을 평균 5.9년 동안 관찰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5.9%, 5년 무병생존율은 91.3%였고, 각 구간별로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에 차이가 없었다.

 

단, 대기 시간이 6개월 이상 길어진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환자의 나이와 암 세포의 병기, 악성도를 고려하더라도 수술대기 기간은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예컨대 같은 유방암 2기 50세 환자라면 수술대기가 15일이 됐던, 45일이 됐던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유방암의 특성상 암의 성장과 전이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한계 시간이 지나면 암이 진행되고 환자의 생존에 영향이 있겠지만 2개월 정도의 시간 이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국제저명학술지인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발표했다.

 

한원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은 빠르게 수술해야 한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뒤집는 결과로, 정확한 확진 날짜 및 재발 자료를 근거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의료진이 좀 더 시간을 갖고 병기와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수술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며, 유방암 환자들도 안심하고 수술을 기다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고 말했다.

 

한편, 수술대기 기간은 15일, 30일, 45일, 60일로 나누고, 각 구간별 환자의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을 분석했다.

 

수술대기 기간은 조직검사 후 유방암 확진 날짜로부터 수술 날짜까지의 기간이며, 무병생존율은 암세포의 재발없이 생존해 있는 비율이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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