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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지는 ‘통풍’ 질환을 겪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무려 11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통풍과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10년 22만2864명에서 2014년 30만9356명으로 5년간 연평균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395억원에서 594억원으로 연 평균 10.8%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통풍 진료를 받은 남성 인원은 28만2998명으로 전체 환자의 91%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작년 2만6358명이 진료를 받아 발병률이 남성보다 현격히 낮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따져보면 남성은 1133명, 여성은 107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6배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통풍을 많이 겪지 않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즉, 기저질환이 없는 여성에서 폐경 전에 통풍이 진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은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한다. 통풍 역시 이런 맥락에서 성인병의 일종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통풍은 술과 연관이 많다. 술은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게 하고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방해한다. 맥주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통풍과는 상극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