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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 3편을 발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57차 미국혈액학회’에서 전북대학교병원 곽재용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서울성모병원 이성은 교수(혈액내과)는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슈펙트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백혈병세포가 1000배 이상 줄어드는 주요 유전자 반응을 얻은 환자가 현재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글리벡(이매티닙) 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률도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았다. 반면 치료 실패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최대의 혈액질환 학술행사로 매년 12월 첫째주에 4일간 열린다. 전세계 혈액질환 의료진 및 연구자 2만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에 관련된 연구결과는 36편이 구연 발표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표준 치료제’ 선택시 효과와 함께 경제성도 함께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기됐다.
반응률이 개선됨에 따라 향후 치료제를 중단해도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 수가 증가해 환자의 약가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임상시험을 주도한 국내 의료진들은 “슈펙트는 국내 출시된 2세대 표적항암제 중 가장 약가가 저렴하다. 백혈병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완전유전자반응율이 17%로, 타시그나 (11%), 스프라이셀 (5%)에 비해 우수한 효과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펙트는 저렴한 약가와 함께 향후 치료제 중단이 가능한 환자를 더 늘려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참석한 글로벌 제약사 및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많은 질문, 연구진과의 별도 인터뷰 요청 등 뜨거운 이목과 반향을 불러 일으켜 향후 해외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슈펙트(1946만6910원/년)는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2429만750원/년), 타시그나(2876만3460원/년)보다 연간 환자 투약 비용이 현저히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