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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고혈압, 평생 짊어지고 간다
삼성서울병원 박성지 교수팀, 만성화 관련 위험인자 규명
[ 2015년 12월 10일 11시 38분 ]

임신성 고혈압이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체중조절과 같은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 교수·황지원 임상강사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임신성 고혈압을 진단받고 출산까지 마친 산모 600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출산 후 고혈압 증상이 있는 일부 산모가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지 않는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적은 없었다.

 

임신성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산모 10명 중 1명이 출산 후에도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박성지 교수[사진] 연구팀은 높은 체질량 지수, 흡연력 등을 위험인자로 확인했다.

 

특히 임신성 고혈압이 이른 시기에 발생하면서 장기부전 동반 여부까지 조사됐다.

 

박성지 교수는 “임신성 고혈압은 단백뇨 동반 없이 임신 주수 20주 후 혈압 측정 시 수축기 140mmHg, 확장기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신성 고혈압은 산모의 임신중독과 태아의 발육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대부분 출산 후 12주가 지나면 상승한 혈압이 정상범위로 내려가기 때문에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600명의 산모를 출산 후 만성적인 고혈압으로 이어진 산모(41명)와 정상혈압을 되찾은 대조군(559명) 두 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고혈압군과 대조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체질량 지수(BMI)에서 나타났다.  만성 고혈압군의 BMI는 23.98(kg/㎡)로 대조군21.87(kg/㎡)에 비해 다소 뚱뚱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 당시 체중이 증가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만성 고혈압으로 진행될 위험이 그 만큼 더 높다는 것이다.

 

임신성 고혈압이 임신 20주 이전에 발병하면서 장기부전을 동반하는 경우도 만성 고혈압과의 연결고리 중 하나로 지목됐다. 만성 고혈압군은 이와 같은 경우가 전체 41.5%(17명)을 차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14명(2.5%)에 불과했다.

 

그 외 두 군의 흡연력 또한 각각 4.9%(2명), 0.5%(3명)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박성지 교수는 “위험인자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만성 고혈압으로 전환될 위험이 더 높다”며 “산모는 물론 의료진 모두 위험요소들은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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