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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룡 제약사들이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새해를 맞았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본 다케다, 프랑스 사노피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을 비롯해 각 제약사간 사업부 재편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1등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사족(蛇足)에 해당하는 사업을 타제약사에 매각해 경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프랑스 최대 제약기업인 사노피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약 180억유로(한화 23조원 상당) 규모의 사업부 교환을 추진한다.
베링거는 사노피의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고, 사노피는 베링거의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계획이 주요 골자다.
베링거의 경우 MSD, 바이엘 등과의 동물의약품 경쟁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며, 사노피는 당뇨와 백신분야에 일반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포석이다.
더욱이 양사는 21만개의 신약후보물질을 공유해 각 회사별 신약 개발에도 새로운 동력을 부여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다케다로부터 호흡기질환 사업 인력 200명과 제품군을 인수한다. AZ가 호흡기 분야를 3대 중점 사업분야 육성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로써 AZ는 액타비스의 호흡기 치료제 북미 판권, 스페인 알미랄의 호흡기치료제 개발 및 판권 등에 이어 다케다의 COPD 약물인 '닥사스(로플루밀라스트)'를 비롯한 치료제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다케다 역시 비주력 분야로 분류됐던 호흡기질환 사업부 매각을 통해 암과 소화기질환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밖에 내부 조직 개편에 착수하는 사례도 있다. 올해 MSD의 일반의약품 사업 인수를 마무리한 바이엘은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바이엘코리아는 2016년 1월 1일부터 생명공학기업으로 재탄생하는 '뉴(NEW) 바이엘'을 위해 내부 사업부 개편 및 인력 전면 재배치를 마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GSK와 노바티스의 사업부 교환이 마무리 된 데 이어 '선택과 집중'을 앞세운 전략적 구조조정이 추세"라며 "다만 그 이면에는 인력 감축이 뒤따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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