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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성공신화 바이오로 맥(脈) 잇는다"
바이오에피스·로직스, 본격적인 상업적 시험대 막 올라
[ 2015년 12월 21일 20시 00분 ]

삼성의 신수종사업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상업적 시험무대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제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3공장 착공에 따라 2020년 경 세계최대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되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최근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2종의 시판허가를 마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은 엄연한 후발주자다. 그러나 5년이 채 못돼서 국내 선두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Top-Tier)를 바라보게 됐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과, 연구개발기간 등 진입장벽이 높은 제약산업에서 삼성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인 규모의 경제가 통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만 3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강행했고, 그 결과 스위스의 론자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생산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제조시설 시공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전담, 의약품 시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했다. 지난 2013년 6월 완공된 3만리터 규모의 1공장 이후 2공장 15만리터, 3공장 18만리터로 점차 자신감을 보이며 외연을 확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엔브렐, 레미케이드, 란투스, 휴미라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5종의 시밀러 개발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에도 나섰다.


이와 같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삼성의 강력한 추진력은 반도체 성공 신화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배경이 됐다.


삼성이 반도체 위탁생산을 기반으로 스마트 전자기기 등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쌓아 올렸듯이 바이오 신수종 사업도 같은 길을 걸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삼성이 바라보는 시장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가깝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량한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서 신약개발 회사로 성장이 목표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현실의 시장판도를 바꾸는 것이 최우선이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위탁생산은 30%, 자체 생산은 70% 이지만, 이를 바꾸는 것이다.

 

2020년까지 총 300여개의 바이오의약품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으로 위탁 생산의 효율성을 시장에 적극 알릴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해는 1공장의 미국 FDA 관리공정 실사에서 무결점 결과를 얻은 성과가 크다"며 "앞으로 위탁생산하는 시대를 맞아 큰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태환기자 kim7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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